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그 안에는 세월이 고스란히 묻은 낭만이 숨어 있습니다.
화려한 건물 사이에 오래된 거리, 카페, 극장이 나란히 서 있고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따뜻합니다.
오늘은 직접 걸어본 이색 체험과 감성 코스로 즐기는 중구 데이트 하루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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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성당 옆 브런치 카페 추천

중구 데이트의 시작은 명동입니다.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골목을 걸으면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카페 파인즈는 명동성당 바로 옆에 있는 감성 브런치 카페입니다.
식물들로 가득한 실내에서 커피와 티라미수를 즐기면 마치 유럽의 작은 골목에 앉은 기분입니다.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고, 커플끼리 마주 앉아 말을 나누면 하루가 천천히 열립니다.
식사 후에는 조금 특별한 체험을 해볼 차례입니다. 명동 안쪽 골목에 있는 러쉬 스파 서울에 가보세요.
천연 향과 따뜻한 조명이 감싸는 공간에서 커플이 함께 스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마음이 녹습니다. 도심 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을지로 골목 레트로 식당

점심은 을지로로 이동합니다. 요즘 가장 핫한 감성 골목입니다. 오래된 간판과 현대적인 가게들이 섞인 그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을지면옥에서 냉면을 함께 먹습니다. 투박하지만 진짜 서울의 맛입니다. 한입 먹을 때마다 “이건 진짜 오리지널이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식사 후에는 을지로 노가리골목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낮이라 조용하지만 곳곳에 오래된 간판과 포스터가 남아 있어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을지다방에 들어갑니다. 이곳은 197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카페입니다. 낡은 의자, 오래된 전축, 그리고 흘러나오는 재즈 소리까지 공간 전체가 영화 세트장 같습니다.
커플끼리 앉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는 말을 나누면 미소가 멈추지 않습니다.
산책 코스에 어울리는 카페
해 질 무렵에는 서울역 쪽으로 걸어갑니다.
서울로7017은 폐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만든 곳입니다. 하늘 위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그 기분이 특별합니다. 꽃이 피어 있고, 도심의 불빛이 서서히 켜지기 시작할 때 바람이 살짝 불면서 머리카락이 흩날립니다.
산책을 마치고 나면 바로 근처의 카페 청사진으로 향합니다. 서울로7017 입구 근처에 있는 전망 카페로, 유리창 너머로 남산타워와 서울역이 한눈에 보입니다.
라떼 한 잔, 케이크 한 조각, 그리고 도시의 불빛이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오늘 하루 진짜 영화 같았다”는 말을 나누며 웃게 됩니다.
마치며
중구 데이트의 매력은 시간과 공간이 겹쳐 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과거의 향기와 현재의 감성이 나란히 이어지고,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추억이 쌓입니다.
커플이 함께 걷는 하루 속에서 대화가 깊어지고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화려한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따뜻하고 감성적인 하루가 가능합니다.



